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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목

고농도비타민C 주사 암환자에게 효과 있을까?

by 메디람한방병원 2025. 4. 9.

 

고농도비타민C 주사

암환자에게 효과 있을까?


안녕하세요.

메디람 한방병원입니다.

 

암 환자들이라면 ‘고농도비타민C 주사’라는 말을 숱하게 들어봤을 거예요.

 

어떤 사람은 이거 한 방이면 몸 컨디션이 확 좋아진다고 하고, 또 누구는 과장된 소문에 불과하다고 하죠.

 

막상 맞으려고 해도 부작용 걱정되고,

진짜 효과가 있는지 논문이라도 찾아보고 싶으셨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 제가 한 논문을 골라,

'고농도비타민C 주사'의 효과, 원리, 주의사항까지 다뤄보려고요.

 

읽고 나면 주사를 맞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느 정도 판단하실 수 있을 거예요.

 

 

 

고농도비타민C 주사는

어떤 원리로 암세포를 공격할까?


이 요법은 우리가 흔히 먹는 비타민C를 아주 고농도로 혈관에 바로 투여하는 거예요.

 

이게 그냥 몸의 면역력을 올리는 정도가 아니라, 암세포만 골라 잡아 죽이는 작용까지 한다는 게 포인트죠.

 

정확히 말하면, 고농도의 비타민C는 몸속에서 '과산화수소'라는 물질로 변신을 하거든요.

 

이 과산화수소는 정상세포는 별로 해치지 않고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손상을 주면서 암세포를 자살로 몰아가요.

 

정상세포는 그런 물질을 빠르게 중화시킬 능력이 있어서 안전하고요.

 

그러니까 선택적이고 효과적인 항암 보조 요법으로 주목받은 셈이에요.

 

 

 

논문으로 근거를 통해 확인해 봐요.


 

제가 가져온 이 논문은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실린,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의 Qi Chen 박사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이에요.

 

제목은 『Pharmacologic Ascorbate Synergizes with Chemotherapy to Improve Efficacy and Reduce Toxicity in Ovarian Cancer』(약리학적 고농도 비타민C가 난소암에서 항암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독성을 감소시킨다)라는 논문이고요.

 

 

 

 

논문 속 노란색으로 강조된 부분을 보면,

 

고농도비타민C 주사의 장점으로 독성이 낮고 안전하면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써 있어요.

 

실제 미국의 보완대체의학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독립된 세 가지 임상시험에서도 고농도비타민C 주사가 큰 부작용 없이 안전했다고 보고했죠.

 

더욱 흥미로운 건, 항암치료와 함께 1년 넘게 지속적으로 맞았을 때,

 

항암제의 독성을 확연히 줄이는 효과까지 나타났다는 부분이에요.

 

하지만 논문에도 나와 있듯이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하는 건 아니고,

 

신장이 나쁘거나 혈중 철분 농도가 높은 분, 특정 유전적 효소 결핍을 가진 분은 피하는 게 좋아요.

 

 

 

고농도비타민C 주사 효과,

언제부터 느낄 수 있을까?


해당 요법을 받기로 결심한 환자분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있어요.

 

"효과가 언제쯤 나타나는 걸까요?"라는 질문이죠.

 

이게 사실 좀 애매한 문제인데, 대부분의 환자들이 바로 효과를 느끼지는 못해요.

 

왜냐면 이 주사는 몸 안에서 점진적으로 암세포에 영향을 주는 방식이거든요.

 

적어도 2~3개월은 꾸준히 맞아야 뚜렷한 몸의 변화를 체감하는 분들이 많아요.

 

중요한 건 지속성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몇 번 맞다가 별 느낌이 없다고 포기하기도 하는데,

 

실제 논문에서도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수개월 이상 정기적인 투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죠.

 

마라톤처럼 꾸준히 계속 맞다 보면 항암치료의 독성 감소나 전반적인 체력 향상 같은 변화들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조급하게 하루 이틀 사이의 효과를 기대하지 말고 장기전을 준비하는 마음이 필요해요.

 

그래야만 고농도비타민C주사가 가진 진짜 이점을 온전히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고농도비타민C주사만큼 중요한

생활습관 이야기


주사 한 방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실제 암 치료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게 바로 생활습관이에요.

 

특히 영양 섭취와 운동, 이건 정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항암을 받는 동안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필수예요.

 

간혹 '고기 먹으면 암에 안 좋지 않냐'라고 걱정하는 분이 있는데,

 

살코기나 생선은 오히려 치료 중 체력 유지에 큰 도움을 줘요.

 

운동도 너무 힘들고 격렬한 운동 말고,

 

하루에 가볍게 걷기, 스트레칭 정도만 꾸준히 해도 몸의 면역력과 회복력이 눈에 띄게 좋아질 수 있어요.

 

이런 습관들이 결국 항암 치료의 효과를 더 높여주는 겁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내 몸 상태에 맞게 결정하는 것


고농도비타민C 주사가 논문을 통해서도 효과가 있다고 확인되었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결과를 주지는 않아요.

 

주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내 몸 상태, 간 기능이나 신장 기능, 철분 수치 같은 개인적인 조건을 제대로 확인하는 거예요.

 

그러니 주위에서 좋다더라 해서 아무렇게나 따라 하지 말고,

 

꼭 의료진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결정하시길 바라요.

 

고맙습니다.